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독일 뮌헨과 퓌센 여행, 볼 것이 많은 곳

by pantouflarde 2024. 7. 9.

잘츠부르크에서 뮌헨으로 이동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잘츠부르크에서 뮌헨으로 이동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게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입국해서 독일 뮌헨으로 출국하는 여행 일정이었기에, 저는 중간에 뮌헨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기차가 잘 되어 있어서 저는 기차로 이동했어요. 잘츠부르크에서 뮌헨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이동하기에 긴 시간은 아니었어요. 다만 캐리어를 들고 이동해야 하니 그게 좀 힘들긴 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 돌길은 정말 여행객들에겐 힘들어요.

독일은 전에 체코에 갔을 때, 드레스덴이라는 소도시를 한번 방문했던 적이 있지만 그때는 당일치기여서 숙박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역 근처의 호텔을 잡았는데 정말 방이 작긴 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이것저것 다 있어서 지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역 근처에 호텔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갈 때 편하기도 하고, 역 내부에 온갖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뭘 구매할 때도 좋더라고요. 공항 갈 때도 편하고요! 저는 그래서 숙소 잡을 때 역 근처로 주로 잡는 편입니다.

첫날은 뮌헨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았어요. 뮌헨도 수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큰 도시여서 볼거리가 많았어요. 유럽 어디에나 있는 광장도 있고 교회도 있었지만, 매번 볼 때마다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도시를 가면 높은 건물이나 타워에 한번은 꼭 올라가 보려고 하는데요. 뮌헨에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지만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신 시청사를 선택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본 뮌헨도 참 아름답고 좋았답니다.



퓌센 여행, 디즈니 성 모티브가 된 성을 만나러!

 


독일 뮌헨 여행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봤는데, 퓌센이라는 지역이 나왔어요. 그 방송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봤는데, 성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가 된 성이 바로 여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퓌센에도 방문할 계획을 세웠어요. 뮌헨에서 퓌센까지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고 퓌센에서 성이 있는 곳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거의 유일한 퓌센의 관광지라서 모든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느낌이었어요.

퓌센의 성은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반가우성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보고 오려면 반나절 이상은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려면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에요. 거의 등산 수준인데, 버스나 마차 같은 다른 수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체력이 너무 걱정된다면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정말 여러 번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며 올라갔습니다. 버스 대기 줄이 길었는지, 시간이 안 맞았는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버스 타시는 걸 추천할게요.

그렇게 힘들게 만난 노이슈반슈타인 성!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어요. 내부 관람도 가능하고 제가 갔을 때는 한국어 해설도 있어서 성 곳곳을 둘러볼 때 큰 도움이 됐어요. 성이 워낙 커서 근처에서는 사진 한 장에 안 담기기 때문에 마리엔 다리로 이동해서 봐야 성을 잘 볼 수 있어요. 다리가 좀 무섭긴 해서 빠르게 사진 찍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엔슈반가오성은 노인슈반슈타인성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덜 예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근처에 가서 돌아보니 또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다만 저는 시간이 좀 부족해서 내부 관람은 하지 않고 외부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여름 별궁, 님펜부르크 궁전 

 

님펜부르크 궁전


제가 궁전이나 성 보는 것을 좋아해서 뮌헨에서 마지막 날엔 님펜부르크 궁전에 방문했어요. 뮌헨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긴 했는데 트램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 찾아가기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제가 간 계절이 7월이라 그런지 여름 별궁인 님펜부르크 궁전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중앙 궁전도 너무 아름답고 예쁘지만 정원 곳곳에 있는 소궁전들이 엄청 매력적이랍니다. 각각 궁전마다 느낌이 모두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궁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님펜부르크 궁전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독일이 은근 인종차별도 많고 아시아인이 여행하기 힘들 때가 많다고 했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왔어요. 제 기억 속에 독일은 엄청 친절하진 않아도 또 기분 나쁜 일은 없는 곳이었답니다. 다음 여행 포스팅으로 또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