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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덕질, 행복한 취미 중 하나

by pantouflarde 2024. 7. 4.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아이돌 덕질

 


그동안 소개했던 취미에 음악 관련 취미가 많았는데요. 노래 듣기, 노래방 가기, 페스티벌 가기, 콘서트 가기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게 된 계기가 바로 덕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해 보면 끊임없이 누군가의 팬이었던 것 같아요. 또 대부분의 가수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만큼 또 행복을 주는 일이 없기 때문에 저는 덕질도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god 팬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팬이지만요. 어릴 때는 매체가 라디오나 텔레비전밖에 없어서 음악 방송이나 예능에 나오면 꼭 챙겨 보고 다시 보고 싶어서 녹화도 해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라디오도 시간 맞춰 듣고, 지금처럼 보이는 라디오가 없던 시절이라 공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나중에 다시 듣기도 했어요. 월간 잡지도 많았는데 잡지를 사면 브로마이드를 줘서 그 브로마이드를 벽에 붙어두었던 기억도 있어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싱글이나 미니 앨범이 나오지 않고 정규 앨범으로 10곡 이상 꽉 채워서 발매가 됐는데 테이프나 CD로 앨범을 구매해서 듣고 또 들었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루트도 한계가 있어서 이렇게 앨범을 사서 통으로 듣는 재미가 있던 시기였어요. 가사집이 닳도록 계속 듣고 보다 보니 가사도 절로 다 외웠는데, 이때 외웠던 가사는 지금도 까먹지를 않아요. 지금은 한곡 가사 외우기도 정말 벅차지만요. 



커뮤니티에서 만난 다양한 아이돌

 


인터넷이 보급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커뮤니티를 알게 되고, 친구들과 메신저도 하게 되고, SNS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싸이월드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다양한 가수를 알게 됐어요. 또 3대 기획사라 하여 큰 기획사에서 꾸준히 아이돌을 데뷔시키면서 가요계에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 언제나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은 있었지만 저는 대체로 대다수의 아이돌 노래를 좋아했고 또 관심이 많아서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나온 곡들은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거쳐갔던 동방신기, 빅뱅 역시 저도 참 좋아했던 아이돌입니다. 지금은 이제 이름을 꺼낼 수 없는 멤버들이 좀 많이 생겼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모든 방송을 찾아보고 음악도 많이 듣고, 공연도 가고 그랬어요. 누군가의 팬으로 지내는 것이 이렇게 아무 일이 없을 때는 참 행복한데 무슨 사고가 터지고 나면 되게 마음이 심란해지더라고요. 좋아했던 시간들이 아까워지고, 대체 저 사람은 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죠. 팬은 죄가 없다지만, 그래도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후로 너무 깊게 좋아하지는 말고 적당한 자신만의 선을 지켜가면서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고,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여기저기 다양한 덕질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야구도 보게 되고, 공부도 하게 되고, 운동도 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여전히 덕질은 진행 중 

 


그럼에도 덕질을 포기할 순 없었어요. 중간중간 쉬는 기간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저는 누군가의 팬으로 지냈습니다. 전 국민을 잠 못 드는 투표의 세계로 인도했던 프로듀스 101도 꽤 많은 시리즈를 챙겨봤고 각 시리즈별 최애도 있었어요. 당연히 데뷔한 뒤 음악도 챙겨 듣고, 방송이나 콘텐츠도 챙겨보게 되었죠. 다만 개인 팬들이 모여 그룹 팬이 되는 것이다 보니 이래저래 골치 아픈 일이 많긴 했습니다. 이제는 추억 속의 그룹이 되었지만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해요.

데이식스 마이데이 마데워치


지금은 데이식스의 팬 마이데이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올해 컴백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공연 영상이나 콘텐츠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콘서트도 가고 팬미팅도 가면서 좀 더 데이식스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요. 



앞으로 또 어떤 덕질을 하게 될지, 지금의 덕질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저는 아마도 계속 누군가를 좋아할 거란 생각은 듭니다. 때론 힘들고 짜증 나는 일도 생기지만, 그래도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고, 사진을 보고, 공연에 가는 재미와 행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아주 예전처럼 깊게 팬으로 살아가진 못하겠지만 제 여가 시간을 행복하게 해줄 덕질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