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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트윈스 예매 제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

by pantouflarde 2024. 7. 25.

엘지트윈스



회원 혜택을 없애버리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혜택을 갑자기 없애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닙니다. 특히 선선예매를 할 수 있는 장기 회원의 경우 10년 이상 엘지트윈스 회원을 가입한 사람들이죠. 지금이야 얼마 안하지만 예전에는 가격도 그렇게 싸지도 않았고, 야구를 잘하지도 못했지만 의리로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쭉 가입을 해 온 사람들입니다. 어느 분야의 마케팅에서든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을 잘 챙기는 것은 분명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회원 가입을 할 때마다 해당 혜택을 공지에 썼기 때문에, 갑자기 선예매 혜택을 없애는 것은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존에 있던 제도를 잘 손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에게 선예매, 장기회원에게 선선예매 혜택을 주되 구역을 제한한다든가 매수를 제한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요. 현재 선예매의 경우 거의 모든 구역을 다 구매할 수 있는데, 많은 팬들이 요구하는 것이 바로 응원석인 오렌지석을 선예매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입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야구장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다음에도 야구장에 오려면 응원석이 가장 좋은데, 회원이 아닌 사람은 아예 예매가 불가능하니 신규 회원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4장까지 선예매가 가능하지만, 이것도 2장 정도로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회원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유입이 잘 되야 앞으로 엘지트윈스도 잘 운영되니까요. 전에는 2장이었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 4장이 되면서 이런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 

 


또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선예매나 선선예매로 티켓을 구매해서 암표로 팔아버리는 경우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혜택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가끔 예매했는데 못가게 돼서 티켓을 파는 것도 아니고, 암표로 돈을 벌려고 예매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 또한 10년 이상 장기 회원이고 홈경기마다 4장씩 선선예매를 할 수 있지만 저런 식으로 표 거래를 한 적은 없기 때문이죠. 

야구의 경우 티켓베이를 통해 서로 티켓을 사고파게 유도하고는 있는데, 여기서 제 값이 아닌 더 비싸게 파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사실상 아예 티켓 거래를 못하게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지속적으로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사람은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만 모니터링해도 사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은 아마 이루어지지 않고 있겠죠? 

이렇게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동안 좋은 마음으로 엘지트윈스 회원을 지속적으로 가입했던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경기가 있는 날 구장 앞에 돌아다니다 보면 암표상들 매일 만나는데, 경찰들도 그냥 보고도 모른척 하고 신고를 하더라도 그냥 훈방 조치 된다고 하더라고요. 정작 관리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전혀 해결이 안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엘지트윈스를 보러 잠실 야구장에 갈 수 있게, 제도에 대한 개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의견은 우선 연간 회원 가입 비용을 크게 높이는 것이죠. 대신 회원 가입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요. 이전에 진행했던 방식이라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많은 회원들에게 상품을 발송해야하니, 그 부분이 까다롭고 귀찮아서 현 방식으로 교체한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지만 어차피 상품 패키징과 배송은 대행사를 쓰고 있으니, 그냥 가입비를 높여서 제도를 개선해주면 좋겠어요. 내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