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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여행, 생각보다 괜찮았던 중국

by pantouflarde 2024. 7. 7.

봄에 떠난 중국 상하이 여행

 


이번에는 가까운 나라 중국 여행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중국은 가깝기는 하지만, 여행지로 큰 매력을 못 느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요. 여행을 떠나기로 한 일행과 어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상하이를 가게 되었어요. 다른 도시에 비해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라서, 조금 예민한 저도 잘 보내고 올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같이 여행을 가는 친구도 아주 무던한 편은 아니어서 장소 및 호텔을 고르는 데 있어서 같은 포인트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좋았어요.

중국은 비자를 받아야 하는 복잡함이 있어서, 에어텔과 비자를 포함한 자유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 비자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행을 결정하고부터 떠나는 날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예약부터 비자 발급까지 진행할 수 있었어요. 

중국 상해까지는 중국 동방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중국 항공사들이 워낙 악명이 높아 약간 긴장했지만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도착했고 짐도 잘 받았어요. 호텔까지는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버스가 약간 낡아서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이런 느낌이면 어떡하지 하고요. 그렇지만 시내로 이동하니 정말 깔끔하고 쾌적했고, 호텔도 너무 괜찮아서 상하이에 대한 인상이 금세 다시 좋아졌습니다.




상하이 시내 여행, 동방명주 오르기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첫날부터 바쁘게 돌아다녔어요. 첫날 여행은 상하이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음식이 좀 걱정됐었는데 괜찮은 음식점이 많아서 오히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좀 기름진 음식이 많다 보니, 조금씩 먹게 되더라고요. 4월 봄이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음료나 물도 많이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도시가 굉장히 잘 정돈된 느낌이라 좋았고 대중교통도 잘되어 있어서 돌아다니기 편했어요. 지하철로 주로 이동했는데 우리나라처럼 깨끗하더라고요. 주요 관광지는 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지로도 괜찮았어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시티 버스도 있어서 이 버스도 잘 이용했습니다. 관광지 중심으로 노선이 만들어져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했어요.

상해를 상징하는 동방명주도 첫날 다녀왔어요. 밤에 야경을 보러 많이 올라가는데, 비행기 타느라 너무 일찍 일어나서 밤에 보기는 어려웠고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좀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올라가야 했는데, 올라가서 보니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서 좋았어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타워나 탑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은 잊히지 않더라고요. 바닥이 유리로 된 공간도 있어서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예원과 와이탄, 신천지. 상하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국 상해 예원


상하이 가는 분들이 동방명주 말고도 꼭 가는 곳이 예원, 와이탄, 신천지 이렇게 세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짧은 일정 안에서 이 세 곳을 모두 둘러보았어요. 우선 예원은 정원인데, 저는 원래 정원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구석구석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그리고 야경이 되게 예쁜 곳이니 늦은 오후쯤 가서 야경도 보고 나오시면 만족할 만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야경을 보러 가는 곳이 또 한 곳 있다면 바로 와이탄입니다. 동방명주가 보이는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기는 마치 유럽에서 볼 것 같은 건물들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어요. 중국 한가운데에 이런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여기가 상해 여행의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라 밤이 되면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요. 어딜 둘러봐도 멋있는 풍경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야경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신천지도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된 공간이라 사진 찍기에도 좋고, 맛있는 것도 많은 지역입니다.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감성적인 공간이 많았어요. 골목골목 느낌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동안 상상했던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서 새로웠어요!



그동안은 중국 여행하면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는데 상해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어떤 여행지든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직접 가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