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해외여행에서 제가 꼭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소개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대로 남들과는 달리 해외여행에서 잘 하지 않는 것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같은 생각인지 아님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지 한번 봐주세요!
맛집보단 관광 명소
저는 기다리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가만히 서있는게 정말 너무 힘들어요.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너무 지루해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이런 상태로 오래 기다리다 먹으면 사실 별 맛도 없고요. 저는 그래서 맛집 웨이팅은 한국에서도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예약을 하면 했지, 가만히 서서 기다려야하는 식당은 아예 갈 생각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해외에서도 제게는 맛집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음 코스를 위한 체력을 충전하는 정도면 충분하죠. 그래서 식당을 고를 때도 제가 가는 루트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고, 맛집을 찾아 멀리 움직이는 일은 없습니다. 여행에서 음식이 중요한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정말 음식이 중요하지 않거든요. 물론 너무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좀 화가 나기는 하지만, 관광지 근처 구글맵 찍어서 어느 정도 평점이 괜찮은 곳에 가면 성공 확률이 높아요.
또 혼자 여행을 다니게 되면 맛집은 더더욱 가기 힘듭니다. 2인 이상만 받아주는 식당도 많고 메뉴 자체가 여러 명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경우도 있고요. 평소에도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고 또 해외 나가서는 혹시나 탈나거나 체할까봐 조금 덜 먹는 편이라 2인 요리는 절대 주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맛집은 포기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사실 어느나라를 가도 가는 식당은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혼자 있고 싶은 시간
여행지에서 동행을 구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저는 사실 이런 경험이 없습니다. 우선 여행을 떠난 것 자체가 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라서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아예 일행이 있는 여행이면 모를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또 제게는 스트레스라서 현지에서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
현지 투어를 몇번 하기는 했지만 딱 투어까지만 같이 진행했고, 사실 투어를 하면서 스몰토크도 거의 하지 않았어요. 낯을 가리기도 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대화를 하면 에너지를 많이 뺏기게 돼서 조용히 뒤쪽에서 투어를 따라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좀 외롭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제 여행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어요.
가끔 여행을 하다가 혼자 여행온 사람끼리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쿨하게 딱 서로 사진만 찍어주고 헤어졌어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더이상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아서, 저 분들도 나와 같은 성격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여행 다니던 저를 위해 사진을 찍어준 이름 모를 여행객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안전을 위해 늦은 시간에 야경 보러 나가지 않기, 모르는 음식 먹지 않기 등 나름 여행지에서 지키는 것들이 많아요. 어떤 여행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행지에서 절대 하지 않는 것들이 있나요?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